▲ 애플이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 가량 줄어든 3분기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미국 증권계가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15 수요 둔화와 환율요인으로 4분기 실적 또한 장담하기 어렵다는 주요 증권사 전망도 나왔다. 사진은 1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 노동자가 애플 판매점에 설치된 유리를 닦는 모습.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애플의 3분기(6~9월) 매출이 2022년 같은 기간보다 1% 가량 줄어들 것으로 월가 예상치가 모아졌다.
아이폰15의 중국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해 4분기 실적 또한 불투명하다는 증권사들의 견해도 제시됐다.
2일 CNBC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예상하는 애플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892억8천만 달러(약 120조110억 원), 주당 순이익 1.39달러다.
매출액 기준으로 2022년 3분기보다 1% 가량 감소하는 수준이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포함한 하드웨어 판매 예상액은 680억4천만 달러(약 91조4372억 원)다. 서비스 부문 매출액은 214억2천만 달러(약 28조7858억 원)로 예상됐다.
애플은 2022년 4분기부터 올해 3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한 매출이 감소세를 보여왔다.
월가의 3분기 매출 예상이 현실화되면 4개 분기 연속으로 매출 감소세가 이어지는 것이다.
CNBC는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의 성장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연말 대목이 껴 있는 4분기에도 실적이 회복될지는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특히 중국에서 아이폰15 시리즈의 판매고가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점이 애플의 4분기 실적 전망의 부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JP모건의 애널리스트 사믹 채터지는 “중국의 아이폰15 시리즈 수요 감소가 애플의 실적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에릭 우드링도 CNBC를 통해 “달러 강세라는 환율 요인과 전 세계적 소비심리 둔화가 맞물리면서 4분기 애플 실적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애플은 한국시각으로 3일 오전 6시에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