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모레퍼시픽이 중국향 매출 감소와 일회성 인건비 지출로 3분기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은 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코스알엑스의 잔여 지분을 추가 인수하며 탈중국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움증권 “아모레퍼시픽, 코스알렉스 연결 편입으로 비중국 채널 비중 확대"

▲ 아모레퍼시픽이 코스알엑스 인수로 탈중국을 가속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 16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10월31일 12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매출 8888억 원, 영업이익 173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8% 각각 감소했다.

부문별로 국내 화장품 매출은 4456억 원, 영업이익은 283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9%, 영업이익은 1% 줄었다.

온라인 역직구 채널 조정, 면세 기업간거래(B2B) 사업 축소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인건비 관련 일회성 비용 323억 원이 발생하며 이익이 감소했다.

해외 매출은 3177억 원, 영업손실 83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 감소했지만 영업적자는 축소했다. 중국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나 비중국 지역은 비용이 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은 10월31일 공시를 통해 코스알엑스 잔여지분 인수 결정을 발표했다. 

조 연구원은 “코스알엑스 연결 편입으로 아모레퍼시픽의 탈중국 흐름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중국향 채널 부진과 라네즈의 약진 덕분에 화장품 매출 내 비중국 채널 비중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바라봤다.

코스알엑스는 매출 대부분이 중국이 아닌 해외 채널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지분 인수가 완료될 경우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의존도는 낮아질 수 밖에 없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