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주가가 곤두박질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주가는 30일 전일보다 900원(-2.83%) 떨어진 3만850원으로 거래를 마쳐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다.

  YG엔터테인먼트, 중국 리스크 발목잡혀 주가 곤두박질  
▲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8월19일부터 30일까지 26일 하루를 빼고는 계속 내림세를 나타내며 19일 주가보다 8%가량 떨어졌다.

3분기에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 리스크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당국이 한류 스타의 방송 출연을 금지하라고 지시했다는 소문이 돌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증권업계는 분석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 당국이 한류 스타와 콘텐츠에 대해 공식적인 제재조치를 한 것은 아니지만 한류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심리가 많이 위축된 상태”라고 말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3분기도 실적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YG엔터테인먼트는 3분기에 빅뱅과 아이콘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빅뱅의 해외 팬미팅과 국내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아이콘의 아시아투어 등이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3분기에 매출 816억 원과 영업이익 8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71.1%, 영업이익은 48.3% 늘어난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신동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