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중동 분쟁의 격화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혼조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66.71포인트(1.12%) 떨어진 3만2417.59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중동 지상전 확대 가능성에 혼조세, 국제유가는 모두 올라

▲ 27일(현지시각)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중동 분쟁의 격화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혼조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들 모습. <연합뉴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9.86포인트(0.48%) 하락한 4117.37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41포인트(0.38%) 상승한 1만2643.0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에는 미국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중동 분쟁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발표된 9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올해 8월 대비 0.3% 오르고 지난해 9월보다는 3.7%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와 같은 수준을 보였다.

9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수치로 8월 0.1% 상승보다 오름폭이 가팔라지고 올해 5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반면 전년 대비 수치로는 8월 3.8%보다 둔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근원 PCE 가격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통화정책 결정에 참고하는 주요 경제지표라는 점에서 지표의 상승세는 통화긴축 기조의 지속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이스라엘의 하마스를 상대로 한 지상전 확대 움직임은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

27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전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앞서 가자지구에 대규모 폭격을 단행했다.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 격화에 영향을 받아 모두 올랐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8%(2.33달러) 상승한 배럴당 85.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35%(2.07달러) 오른 90.00달러로 마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