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안 청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BP금융포럼’ 질의응답 시간에 청중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디안 에디아나 레이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 은행감독담당청장이 KB부코핀은행의 전망을 밝게 바라봤다.
인도네시아는 외국계 은행의 진출에 완전히 열려있다며 적극적 투자도 요청했다.
디안 청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3 BP금융포럼’ 질의응답 시간 KB부코핀은행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개인적으로 미래가 굉장히 낙관적이라고 바라본다”고 말했다.
디안 청장은 “KB부코핀은행은 인도네시아에서 굉장히 오래되고 좋은 평판을 지닌 은행이다”며 “KB부코핀은행은 실행 계획이 이미 궤도에 올라 앞으로 더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KB부코핀은행은 다른 은행들처럼 코로나19 당시 굉장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충분한 자금을 투자해 인도네시아 국가와 국민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줬다”며 “OJK도 KB부코핀은행 실적 회복을 위해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를 향한 K-은행들의 더욱 적극적 진출도 독려했다.
인도네시아 상업은행시장에서 K-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2% 수준에 그치는데 더욱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디안 청장은 “K-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자산을 확대하는 데 상한은 없다. 99%까지도 가능하다”며 “K-은행을 비롯해 앞으로도 외국계 은행들이 인도네시아에 활발히 진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디안 청장은 “현재 외국계 은행이 인도네시아 상업은행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 가량”이라며 “1997년 외국계 은행이 인도네시아에 들어올 때 시장을 잠식하지 않을까 우려했는데 우려와 달리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