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미약품이 비만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을 시작하면서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한미약품은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에페글레나타이드 임상 3상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 한미약품(사진)이 에페글레나이드 임상 3상에 대해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비만치료제로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와 식욕 억제를 돕는 방식으로 체중 감소에 효과를 보인다. 이 성분은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노보노디스크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같은 계열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의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된 주1회 제형 GLP-1 제제로 과거 파트너사였던 사노피가 진행한 다수의 글로벌 임상을 통해 약물의 혁신성을 입증받은 바 있다.
한미약품은 “식약처가 운영 중인 다양한 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빠른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식약처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GIFT)’의 1대1 협의체 밀착 지원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개발 전략을 수립하고 추가 제품화 컨설팅을 위해 ‘유전자 재조합 의약품 맞춤형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한미약품은 3년 안에 국내에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임상개발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미약품의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전용 공장 ‘평택 스마트플랜트’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김나영 한미약품 신제품개발본부장 전무는 “비만은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병으로 ‘비만도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라는 인식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한국 제약회사가 처음부터 끝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GLP-1 비만신약을 시작으로 H.O.P 프로젝트의 동시다발적 개발을 통해 혁신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