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왼쪽 앞)이 21일(현지시각) 사우디 리야드주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모하마드 빈 압둘라만 빈 압둘아지즈 리야드주 주지사(오른쪽 앞)와 환담을 위해 공항의 접견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다양한 협력을 강화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특히 친환경에너지 분야의 잠재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22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은 사우디 현지 언론 알 리야드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과 사우디는 1962년 수교 뒤 정치, 경제, 문화 등에서 긴밀하게 협력해왔다”며 “앞으로 에너지, 투자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도착해 4박6일의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이 깊어지기를 바랐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사우디는 수소 공급망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앞으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와 관련한 정부 차원의 논의가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기후위기 대응에서 국제 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수소 분야에서의 기대감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탄소포집 및 활용·저장(CCUS) 기술을 개발하고 무탄소에너지의 활발한 활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사우디는 재생에너지와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에 강점이 있는 만큼 양국이 함께 협력해 수소경제를 실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보 및 건설 분야에서도 공조 태세를 갖추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과 비사일 도발,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무력충돌, 우크라이나 전쟁 등은 세계 안보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며 “이번 회담은 양국이 세계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증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의견을 교환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건설 분야는 오랫 동안 양국 사이 협력의 중추적 분야”였다며 “한국 기업들이 사우디의 네옴시티 건설 등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데 적합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우리나라를 둘러싼 복합위기는 새로운 중동 붐으로 해결책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1호 영업사원인 윤 대통령의 생각”이라며 “세계적으로 원전, 친환경에너지, 디지털 등의 투자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동 지역과 파트너십은 미래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