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 경영진들에게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해줄 것을 당부했다.

GS그룹은 허창수 회장이 26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허창수 "GS 생존 위해 변화에 선제적 대응해야"  
▲ 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진수 GS칼텍스 부회장 등 GS그룹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 60여 명이 회의에 참석했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변화를 감지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역량이 기업의 생존을 결정하는 필수요소가 됐다”며 “변화에서 문맹이 되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비관론자는 모든 기회에서 어려움을 보지만 낙관론자는 어떠한 위기에서도 기회를 찾아낸다’는 윈스턴 처칠의 말을 인용해 “환경변화를 감지했다면 신속히 사업전략에 반영하고 과감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과를 두려워하지 말고 대범하게 실행하되 성공뿐 아니라 실패했던 경험도 우리의 자산으로 만들어 더 나은 실행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인재육성 시스템과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 등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최근 리우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양궁 대표팀이 전 종목을 석권한 쾌거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통해 선수를 선발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환경변화에 대비해 다양한 적응훈련을 한 결과물”이라며 “우리도 변화에 맞서 도전하는 강한 인재를 발굴·육성하고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와 시스템도 함께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략회의는 ‘미래 거시적 환경변화와 신기술에 따른 시장 변화’를 주제로 열렸다. GS그룹 열사 경영진들은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IoT), 신재생 에너지 등 혁신적 신기술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를 공유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논의를 집중적으로 벌였다.

GS그룹 계열사 경영진들은 미래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 저감, 2차전지 소재 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혁신사업을 추진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다. 또 유통과 건설을 포함해 모든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 데도 힘쓰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