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세계철강협회장이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은 최정우 회장이 15~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정기회의를 주재하며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회원사 사이 연대와 협력을 위한 현안을 협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최 회장은 정기회의 첫날인 15일 글로벌 주요 철강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참석자들과 미래 자율주행 차량 차체 솔루션 개발,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방식의 국제 표준 동향, 세계 철강 수요 전망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알루미늄 소재와 비교해 우수한 철강 제품의 친환경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린스틸 공급 확대 방안, 탈탄소 기술 공동 연구개발(R&D) 프로그램 개발 등 지속가능한 철강산업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끌었다.
16일 진행된 회원사 회의에는 전 세계 150여 개 철강사와 지역별 철강협회 대표들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회원사 회의 뒤 이어진 총회 기조연설에서 "탄소중립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정책, 두 날개로 함께 도약해야 한다"며 "탈탄소 기술 공동 R&D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사 사이 공통 과제를 도출하고 기술 개발 진행 속도를 높여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세계철강협회의 온실가스 배출량 측정 기준이 국제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12월5일부터 3일 동안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혁신기술 콘퍼런스에서 공동 R&D 프로그램 관련 운영 계획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혁신기술 컨퍼런스는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의 주제와 참석 범위를 확대한 행사다. 수소환원제철을 기술을 포함한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등 저탄소 혁신 기술을 공유하고 지속가능성장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