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리안리가 3분기 실적은 전분기보다 크게 줄어들 것이나 배당 등 투자매력 요소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7일 코리안리 목표주가를 1만1천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 코리안리가 3분기에 전분기보다 크게 줄어든 실적을 거둔 것으로 보이나 배당 등 투자매력 요소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
16일 코리안리 주가는 8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3분기에 전분기 대비 이익 감소 폭이 크지만 하반기는 계절성 요인이 크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한다”며 “표면적으로 실적은 다소 둔화되지만 핵심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코리안리는 2023년 3분기 순이익 757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3분기보다 18.2% 늘어난 것이나 2023년 2분기와 비교하면 46.9% 감소한 것이다.
다만 코리안리의 투자매력도는 여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글로벌 재보험요율 상승에 따라 언더라이팅(보험계약심사) 마진 규모가 증가할 것이다”며 “특히 국내 시장은 공동재보험 뿐 아니라 대량해지리스크 출재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배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도 코리안리의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이 연구원은 “코리안리는 신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이 이미 목표 수준을 40%포인트 상회한다”며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지난해보다 20.9%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회계제도전환으로 표면 이익이 급등해 올해 상반기에만 2022년 연간 이익을 56.5% 상회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분석됐다.
코리안리는 연결기준 2023년 영업이익 5350억 원, 순이익 41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약 2.4배 늘어나는 것이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