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마트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비용 절감을 통한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돼 이마트에 대한 바닥잡기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 “이마트 주식 바닥 잡기 타이밍, 비용 절감으로 이익 증가 기대”

▲ 비용 절감을 통한 하반기 별도 영업이익 증가를 고려했을 때 이마트에 대한 바닥잡기 타이밍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11만5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3일 이마트 주가는 7만1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마트는 올해 8월~9월 시장기대치보다 부진한 기존점 신장률을 기록했다. 9월 황금연휴 기간 내국인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하면서 유통산업 유동인구가 감소해서다.

올해 8월~9월 이마트 기존점 신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할인점은 0.8% 포인트 줄고 트레이더스는 0.6% 포인트 늘었다.

올해 2분기와 동일하게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모두 객수는 증가하고 객단가는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이마트 실적 개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없다”며 “13일 부진한 기존점 신장률 공시에도 불구하고 주가 하락이 크지 않았던 이유다”라고 분석했다.

4분기에는 내국인 해외여행이 유통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마트 기존점 신장률은 올해 4분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4% 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기존점 회복과 함께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3분기 이마트 별도기준 매출총이익률(GPM)은 2분기보다 소폭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2분기 출시된 통합멤버십처럼 마진을 훼손시키는 이벤트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3분기에 부진한 기존점 신장률을 기록했지만 비용 절감으로 별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마트는 올해 9월 대표이사를 변경했다. 새로운 대표이사는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사업부 3사를 이끌게 됐다.

김 연구원은 “향후 이마트는 3사 유통채널 사이 공동매입 등을 통해 체질 개선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며 “비용 절감을 통한 하반기 별도 영업이익 증가를 고려했을 때 이마트에 대한 바닥잡기 타이밍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29조7170억 원, 영업이익 15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15.3%가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