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일본 태양광 발전소 투자손실 300억 원을 회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뜻을 내보였다.
정 사장은 13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본 태양광 발전소에 838억 원이 현재 투자돼 있는데 중재소송에서 약 500억 원을 배상하라는 결론이 났다”며 “소송을 통해 전액 플러스 알파를 회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13일 농해수위 국정감사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국회방송 갈무리>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서 “NH투자증권이 일본 태양광발전소에 투자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에 약 503억 원을 출자하고 에쿼티브릿지론 31억7220만 엔(한화 약 336억 원)을 대출해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하지만 태양광 발전소 설계 결함 등으로 잔여 지분 인수에 실패해 약 838억 원의 출자금과 대출금 가운데 최대 301억 원의 손실을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일본 태양광 발전소는 2021년 3월 준공을 앞두고 있었지만 같은 해 1월 일대에 50cm가 넘는 폭설이 내리며 구조물이 손상됐다. 설계결함 논란도 이에 따라 불거졌다.
정 사장은 이 같은 질의에 소송을 통해 돈을 돌려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이다
김 의원은 “현재로서는 소송이 NH투자증권에 유리하게 끝날거라 장담하기 어렵다”며 “농협중앙회는 투자를 결정한 NH투자증권 대표와 임직원 등에 대해 집중감사를 실시하고 잔여지분 인수 실패에 대비해 출자금과 대출금 회수방안을 바련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