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2023-10-06 09: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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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의 매력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다음주 코스피 범위를 2370~2550으로 전망한다”며 “반도체 수출 반등으로 업종 주가 매력도가 확대될 것”이라 말했다.
▲ 나정환 연구원은 수출 반등에 힘입어 다음주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의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은 부산 국제금융센터 앞 황소상.
미국시장 고금리 현상으로 국내증시에 충격이 지속되고 있으나 미국 물가지표의 하락으로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발표되는데 블룸버그 기준 전망치는 4.1%(전년대비), 클리블랜드 연방은행 기준은 4.17%로 8월(4.3%)보다 모두 낮다.
급격히 치솟았던 환율도 전날부터 하락추세에 접어들었으므로 다음주 주식시장의 주요 관심은 3분기 실적발표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주식시장의 초점은 고금리 우려보다는 펀더멘털 개선여부로 옮겨갈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11일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반도체 수출 반등이 확인되고 있다.
연휴 기간 발표된 국내 9월 수출은 전년 대비 4.4% 하락했는데 시장 전망치(-9.1%)를 크게 웃돈 것이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99억 달러(약 13조 원)로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현재 증시에서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같은 수출의 반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CNN 공포와 탐욕 지수가 현재 24포인트로 매우 높은 상태다”면서도 “코스피 2400선 이하에서 주가지수의 낙폭은 제한적일 것”이라 보았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관심업종으로 반도체, 인터넷, 헬스케어, 해외건설, 건설기계, 원전을 제시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