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이 고객사 다변화와 원가 하락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주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사 다변화와 신규설비 투자 등에 힘입어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 “LG엔솔 수익성 증대 전망, 고객사 다변화와 북미 생산 확장”

▲ 이주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LG에너지솔루션은 도요타와 신규로 배터리 장기공급계약을 맺는 등 고객사 다변화와 북미지역 생산시설 확충 등에 나서면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 LG에너지솔루션 >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5일 4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5일 완성차업체 토요타와 전기차 배터리 장기공급계약을 맺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2025년부터 연간 20기가와트시(GWh) 규모로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다"고 바라봤다.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는 일반적 삼원계(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 알루미늄을 더해 배터리의 출력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비싼 코발트 함량을 줄여 제조원가를 낮춘 제품이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까지 30억 달러(약 4조 원)를 투자해 미국 미시간 공장에 도요타 전용 배터리 셀/모듈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며 "이번 계약으로 폭스바겐, 닛산, 현대차, 제너럴모터스 등 글로벌 5대 완성차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35조1천억 원, 영업이익 2조6천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37% 늘고 영업이익은 117% 증가하는 것이다.

향후 원가 하락과 북미 생산능력 확장 등에 힘입어 외형이 확장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메탈가 하락에 따라 평균판매단가가 감소하며 매출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도 “영업이익의 경우 원가하락과 지난 분기에 나타난 일회성비용 제거에 힘입어 이익이 증대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전기차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장기적으로 북미지역 생산능력 확장과 고객사 다변화에 힘입어 수혜를 입을 것이다”며 “향후 북미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