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8년 만에 일본 금융청장과 만나 한·일 금융협력 강화에 성과를 냈다.

금융위원회는 김 위원장이 한·일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2일부터 4일까지 일본을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한·일 금융당국 수장 8년 만에 만나, 금융위원장 김주현 셔틀회의 재개 합의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사진)이 한·일 금융협력 강화를 위해 2일부터 4일까지 일본을 방문했다. <금융위원회>


김 위원장은 첫 해외출장인 이번 출장에서 8년 만에 쿠리타 테루히사 일본 금융청장과 면담하고 2016년 이후 중단된 양국 금융당국간 셔틀회의 재개에 합의했다.

첫 번째 셔틀회의는 올해 12월 15~16일 서울에서 개최한다.

김 위원장은 쿠리타 일본 금융청장과 함께 녹색-디지털 전환 관련 한・일 은행협회 양해각서(MOU) 체결식 및 공동 세미나에도 참석했다.

금융위원회는 해당 행사에서 금융당국 사이 긴밀한 소통 및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행사가 금융 분야에서 맏형 격인 은행사이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가능금융 및 디지털 금융 분야에서 양국 은행 사이 상호 협력이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일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재팬위크(Japan Weeks) 행사의 하나로 개최된 닛케이 신문사 주관 ‘지속가능 포럼’에 참석했다. 재팬위크는 국제금융중심지 위상 강화 및 일본의 투자매력도 제고를 위한 행사기간으로 글로벌 자산운용사, 연기금, 국제기구 등이 초청된다.

해당 행사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비롯해 다수의 글로벌 기관투자자 및 자산운용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밖에도 김 위원장은 민간 금융권 최초의 한・일 협력 스타트업 펀드 ‘퓨처플로우펀드(Future Flow Fund)’ 출범식 및 현지진출 금융회사 간담회에 참석해 금융당국 뿐만 아니라 민간 금융권의 한・일 협력 강화를 지원 및 독려했다.

김 위원장은 “퓨처플로우펀드는 양국 금융협력의 좋은 사례다”며 “앞으로 이러한 협력 프로젝트가 은행, 보험, 자본시장, 핀테크 등 더 많은 금융 분야에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