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에너지솔루션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점유율이 확대되고 신규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유안타증권 “LG엔솔 투자매력 높아, 북미 배터리 점유율과 수주 확대 기대”

▲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이 향후 배터리 부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상승하고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 LG에너지솔루션 >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5일 LG에너지솔루션 목표주가를 76만1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2일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9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저가 배터리 적용 확대 등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외형 성장에 대한 의심도 발생했다”면서도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매출 8조2863억 원, 영업이익 670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28.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이 연구원은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부문은 평균판매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출하량이 30% 이상 늘면서 지난 분기보다 20% 넘게 외형이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매출 34조8430억 원, 영업이익 2조30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약 36% 늘고 영업이익도 90% 가량 증가하는 것이다.

향후 미국 시장 중심으로 점유율이 확대되고 배터리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향후 테슬라와 BYD 중심으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하는 완성차업체의 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삼원계(NCM)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 점유율 확대와 4680 원통형 배터리에 대한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며 “리튬인산철 배터리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 전력망 수주 확대도 기대되는 등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매력도가 높은 회사다”고 내다봤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의 원통형 배터리를 말한다. 기존 원통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을 높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며 빠르게 양산체제를 구축할 수 있는 배터리 가운데 가장 개선된 형태로 꼽힌다. 전찬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