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3-09-25 09: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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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IG넥스원이 하반기 4조 원 이상의 신규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LIG넥스원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로 각각 유지했다.
▲ LIG넥스원이 하반기 4조 원 이상의 신규수주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거래일인 22일 LIG넥스원 주가는 8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25일 "LIG넥스원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619억 원, 영업이익 510억 원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 영업이익은 13% 줄어드는 전망치다. 다만 시장기대치에는 부합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LIG넥스원은 3분기 수출의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무전기 수출의 수익성이 높지 않고 개발사업 매출 비중이 증가한 영향을 받아 수익성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LIG넥스원은 하반기 신규 수주가 집중되고 수출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LIG넥스원은 연초 실적발표에서 올해 신규수주가 6조1천억 원으로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따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아랍에미리트(UAE) 천궁-II 2조6천억 원 수주가 반영되면서 12조3천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신규수주 1조1천억 원, 수주잔고 12조2천억 원으로 전년 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차세대 군용 무전기(TMMR) 1조 원, 천궁-II 5천억 원, 함대공2 개발사업 3천억 원, 기타 8천억 원 등 굵직한 사업들이 LIG넥스원을 기다리고 있다.
LIG넥스원의 지난해 수출은 4060억 원, 수출비중은 18.3%를 기록했는데 올해 연간 수출비중은 20%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주잔고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수출 비중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LIG넥스원은 올해 수주했던 수출사업의 개발사업 비중이 늘어나면서 양산을 준비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중장기로는 늘어난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꾸준한 매출 성장과 수출 비중 상승으로 수년 동안 외형과 이익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