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TV시장에서 2분기에 점유율을 늘리며 중국업체의 추격을 따돌렸다.
23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2분기 세계TV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출하량 기준 합계점유율 35.4%을 기록했다. 1분기보다 1.2%포인트, 지난해 2분기보다 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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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석 삼성전자 VD(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왼쪽)과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 부사장. |
중국업체들이 2분기 세계TV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28.9%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1분기보다 점유율이 2.5% 하락했다.
중국업체들은 1분기 출하량 기준 점유율 30%를 넘기며 한국을 바짝 뒤쫓았다.
하지만 2분기에 크게 후퇴하며 격차가 다시 벌어졌다. 한국과 중국의 격차는 1분기 2.8%포인트에서 2분기 6.5%포인트 차이로 커졌다.
중국 TV업체들은 2분기 내수부진에 따른 TV판매 감소를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업체들이 2분기 세계TV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13.7%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1분기보다 1.0%포인트 올랐지만 지난해 2분기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전자가 2분기 세계TV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22.2%로 1위를 지켰다. 1분기보다 1.2%포인트, 지난해 2분기보다 0.8%포인트 늘었다.
LG전자가 점유율 13.1%로 2위를 유지했다. 1분기보다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지난해 2분기보다 0.1%포인트 증가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TV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출하량 기준이 아닌 매출 기준으로 점유율을 따질 경우 시장 지배력이 더욱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소니와 중국의 TCL이 2분기 세계TV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점유율 5.6%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소니는 1분기보다 0.6%포인트 늘었지만 TCL은 1분기보다 0.9%포인트 감소했다.
중국의 하이센스가 5.5%로 5위를 차지했다. 하이센스는 1분기보다 점유율이 1.0% 줄어 1분기 공동 3위에서 2분기에 5위로 밀려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