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생활건강 목표주가가 상향됐다.
LG생활건강은 중국 단체 관광 재개에 따른 한국 화장품 수혜와 면세점 채널 정상화로 주가 상승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LG생활건강은 중국 단체 관광 재개에 따른 한국 화장품 수혜와 면세점 채널 정상화로 주가 상승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57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 주가는 20일 45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생활건강은 후의 12개 라인 가운데 대표 제품인 ‘천기단’을 13년 만에 리뉴얼하며 9월부터 중국 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이에 단기 마케팅비 증대가 불가피하겠으나 천기단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4분기 중국 쇼핑축제인 광군제와 면세 부문에서 매출 반등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 성장률은 8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성장률을 기록한 만큼 중국 화장품 시장 전반 재고 소진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3분기 실적 눈높이는 하향했다. 화장품 업종 내 중국향 매출 비중이 높아 부진한 실적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바라봤다.
LG생활건강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606억 원, 영업이익 1557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 영업이익은 18%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하반기 수익성은 상반기에 절감한 마케팅 비용 집행에 북미 화장품 브랜드 에이본과 국내 가맹점 재정비 관련 비용 발생을 감안해 예상됐다.
3분기 전체 실적 가운데 화장품 부문은 매출 7411억 원, 영업이익 55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8%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생활용품 부문은 매출 6108억 원, 영업이익 373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34% 줄어드는 것이다.
음료 부문은 매출 5087억 원, 영업이익 629억 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 영업이익은 5%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