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20일 “롯데손해보험 현재 주가가 매각 기대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모멘텀이 소멸되는 구간에서 급격한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우려가 있는 만큼 접근에 있어 다소 주의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20일 SK증권은 “롯데손해보험은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우려가 있는 만큼 접근에 있어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롯데손해보험은 최근 매각 작업이 본격화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18~19일 이틀 동안 68% 급등했다.
롯데손해보험 주가는 예상 매각 가격이 3조 원에 이를 수도 있다는 데 영향을 받아 급등했는데 현재 시장에서 예상하는 롯데손해보험 매각 가격은 다소 높은 수준으로 분석된다.
설 연구원은 “현재 언론을 통해 거론되는 예상 매각 가격은 2.7조~3.0조 원 수준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단순하게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상장 주요 손보사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균과 경영 프리미엄 약 50~85% 가정을 적용해보면 대략적 가격은 1.2조~2.0조 원 정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롯데손해보험 주가 상승으로 한화손해보험의 저가 매력이 오히려 부각했다는 의견도 설 연구원은 내놨다.
설 연구원은 “롯데손해보험의 자산과 자본 및 이익 수준을 고려했을 때 실질적으로 유의미한 비교군 역할을 할 수 있는 회사는 한화손해보험”이라며 “현재 대형 손해보험 3사 수준에 이르는 롯데손해보험의 기업 가치 수준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한화손해보험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개선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그러면서 “롯데손해보험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질수록 실질적인 비교군에 해당하는 한화손해보험의 저가 매력이 부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상황에서는 오히려 한화손해보험을 한 번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손해보험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는 최근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