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네이버가 플랫폼 생태계를 감시할 외부 전문가 조직을 신설했다.

네이버는 18일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를 공식 출범했다.
 
네이버 외부 전문가 조직 자율규제위원회 출범, "건강한 플랫폼 생태계 조성"

▲ (왼쪽부터)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 이대호 성균관대 교수, 이진수 서울대 교수, 김현경 서울과기대 교수, 최난설헌 연세대 교수, 권헌영 고려대 교수,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박민수 성균관대 교수, 박혜진 한양대 교수, 김지영 성균관대 교수, 손지윤 네이버 정책전략 총괄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네이버>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는 디지털 환경에 맞춰 소비자를 보호하는 서비스 개선점을 발굴하고 제도적 기반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네이버는 이 위원회를 네이버와 독립된 기관으로 구성했다. 위원들은 법, 경제, 유통, 기술 분야의 여러 외부 전문가들로 위촉했다.

위원 명단은 이진수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교수, 박민수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최난설헌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현경 서울과학기술대학교 IT정책전문대학원 교수,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 등 9명이다.

초대 위원장은 권헌영 고려대학교 교수가 맡았다. 위원장 임기는 2024년 12월까지다.

위원회는 앞으로 쇼핑과 커뮤니티,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 영역에서 네이버가 자율적으로 이용자 보호와 서비스 품질 개선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개선안 건의 및 자문, 평가를 진행하기로 했다.

동시에 매달 정기회의를 열고 논의된 내용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연 1회 자율규제와 상생활동을 담은 성과 보고서도 발간한다.

권헌영 네이버 이용자보호 및 자율규제위원회 위원장은 "OECD에서 최고 수준의 소비자 및 이용자 보호 수준을 달성할 수 있도록 자율규제방안을 만들겠다"라며 "위원회를 통해 자율규제제도의 선진적 모델을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위원회가 스스로 자율규제 방안을 마련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펴기로 했다.

유봉석 네이버 서비스운영총괄은 "네이버는 위원회와 머리를 맞대 건강한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고 상생의 씨앗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자율규제원칙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