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 신차 관련 임원들 잇달아 방한, "르노코리아 신차 개발 적극 지원"

▲ 르노코리아는 올해 르노그룹의 주요 임원들이 잇달아 한국을 방문해 르노코리아의 신차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13일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를 방문한 뤼크 쥘리아 르노그룹 CSO 부회장. <르노코리아>

[비즈니스포스트] 프랑스 르노그룹이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신차 프로젝트에 큰 관심을 쏟고 있다.

르노코리아는 올해 르노그룹의 주요 임원들이 잇달아 한국을 방문해 르노코리아의 신차 준비 상황을 점검하며 오로라 프로젝트 차량들에 큰 기대감을 보였다고 15일 밝혔다.

오로라는 르노코리아가 현재 진행 하고 있는 신차들의 개발 프로젝트명이다. 첫번째 오로라 모델은 하이브리드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로 볼보와 링크앤코 등에 사용되는 길리(지리)그룹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뤼크 쥘리아 르노그룹 최고과학책임자(CSO) 부회장은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를 방문해 르노코리아 차량들의 커넥티비티 시스템과 서비스 개발 상황을 점검했다.

뤼크 쥘리아 부회장은 인터페이스와 사물인터넷(IoT)에 관한 전문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르노그룹에서 사람과 차량을 연결하는 커넥티비티 관련 기술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를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기술 전문가이기도 하다.

올해 들어 르노그룹 주요 임원들은 르노코리아 차량 개발 점검을 위해 한국을 연이어 방문하고 있다. 

앞서 르노 디자인의 질 비달 부사장은 지난 6월 방한해 르노코리아 신차들의 디자인 전략을 논의했다. 그는 르노그룹이 최근 선보인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라팔의 디자인을 주도한 바 있다.

2011~2016년 르노코리아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던 프랑수아 프로보 부회장도 올해 초 르노그룹의 구매 및 전략파트너십 총괄 임원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오로라 프로젝트의 전반적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르노그룹의 적극적 지원을 약속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 연구진과 제조본부 임직원 등은 전사적 역량을 기울여 내년 하반기 국내외 시장 출시를 목표로 첫 오로라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