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북미 픽업트럭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22일 미국 자동차전문매체 카버즈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픽업트럭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콘셉트카로 산타크루즈 픽업트럭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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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콘셉트카 '산타크루즈' 픽업트럭. |
현대차는 당시 양산화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계획을 내놓지 않았지만 최근 일부 외신 보도를 통해 양산화 계획이 알려지고 있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은 외신과 인터뷰에서 “(픽업트럭을) 양산화하기로 결정했다”면서도 “아직 공식발표 여부는 미확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올해 11월 LA모터쇼 또는 내년 1월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픽업트럭 출시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매체는 보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 픽업트럭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 모델을 기반으로 픽업트럭과 SUV 장점을 살린 융합형 모델이다. 제네시스 브랜드 차종에 장착되는 디젤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픽업트럽은 쉐비 콜로라도, 토요타 타코마 등과 경쟁해 출시하면 매년 미국시장에서 5~7만 대의 판매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매체는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1.4% 증가한 864만2171만 대였다.
이 가운데 픽업트럭 판매량은 127만8941대였다. 픽업트럭 판매량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7.1% 늘어 시장성장률보다 높은 판매증가율을 보여줬다. 차종별로 가장 많이 팔린 차량도 포드의 픽업 트럭 F시리즈로 모두 29만5244대가 팔렸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에 미국에서 37만4060대를 팔아 지난해보다 4.3% 늘었다.
국내 대표 픽업트럭 차종으로 쌍용자동차의 코란도스포츠가 있다. 코란도스포츠는 올해 상반기 1만2293대가 팔렸으며 올해 국내 판매량이 3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