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상승했다.
14일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11일 기준 9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3% 올랐다.
▲ 서울 아파트값이 17주 연속 상승했다. 사진은 서울지역 아파트단지 모습. |
부동산원은 “매도, 매수자 사이 희망가격 차이로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정비사업 호재가 있는 단지와 신축 선호 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하고 일부 상승거래가 유지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을 구역별로 나눠보면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비교해 0.12% 올랐다.
성동구(0.19%)는 행당·응봉동 중소형 면적 위주로, 마포구(0.19%)는 공덕·도화동 대단지에서 집값이 상승했다.
중구(0.18%)는 신당·황학동 위주로, 용산구(0.18%)는 이촌‧산천동 주요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였다.
강남 11개구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보다 0.15% 상승했다. 송파구(0.24%)는 신천·가락동 주요단지 위주로, 강동구(0.21%)는 상일·둔촌동 대단지에서 가격이 올랐다. 강남구(0.20%)는 대치·압구정동의 정비사업 추진 단지 위주로, 양천구(0.18%)는 목동·신정동 위주로 집값이 비싸졌다.
영등포구(0.15%)는 양평·여의도동 위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나타났다.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은 0.15%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인천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7% 올랐다. 중구(0.34%)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중산‧운남동에서, 서구(0.15%)는 청라‧가정동 주요단지에서 집값이 올랐다. 남동구(0.08%)는 논현‧간석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동구(-0.02%)는 화수‧만석동 위주로, 미추홀구(-0.01%)는 신규 입주 예정물량 영향을 받은 용현‧주안동 위주로 집값이 내렸다.
경기 아파트값은 0.18% 올랐다.
화성시(0.53%)는 동탄신도시 위주로, 수원 장안구(0.52%)는 천천‧정자‧조원동 대단지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오산시(0.48%)는 외삼미‧금암동에서, 하남시(0.46%)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창우‧망월동 주요 단지 아파트값이 높아졌다.
성남 분당구(0.46%)는 서현‧야탑‧이매동 위주로 집값이 상승했다.
반면 동두천시(-0.06%)는 생연‧지행동 위주로, 이천시(-0.05%)는 송정동‧대월면 구축 위주로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9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값은 0.09% 올랐다.
시도별로는 경기(0.18%), 세종(0.15%), 서울(0.13%), 충북(0.11%)등은 상승, 광주(0.00%), 전북(0.00%)은 보합, 제주(-0.04%), 전남(-0.01%), 부산(-0.01%)은 하락했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128곳으로 일주일 전보다 5곳 증가했다. 하락지역은 37곳으로 지난주보다 5곳 줄었고 보합지역은 11곳을 유지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