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세계그룹이 2022년 소매 판매액을 기준으로 한 아시아 유통기업 순위 조사에서 8위에 올랐다.

글로벌 시장조사기업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이 12일 발표한 ‘2023 아시아 주요 유통기업 보고서’를 보면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기준으로 소매 판매액 4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신세계그룹 유로모니터 조사 '아시아 유통기업 8위' 올라, 한국기업 유일

▲ 신세계그룹이 2022년 소매 판매액을 기준으로 한 아시아 유통기업 순위 조사에서 8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 서울 강남점. <신세계>


아시아 유통기업 톱10 순위 가운데 8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은 “한국의 거대 유통업체인 신세계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SSG닷컴은 구찌와 페라가모, 버버리, 몽블랑과 같은 명품 브랜드를 플랫폼에 도입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성장 폭이 가장 큰 유통기업 순위에는 네이버쇼핑이 6위에 올랐다. 이 역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네이버쇼핑의 2022년 소매 판매액은 226억1천만 달러로 2021년보다 19.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은 “네이버쇼핑은 한국 지역의 90% 이상에 익일 배송을 제공하기 위해 CJ대한통운과 함께 '네이버보장 배송 프로그램'을 시작해 소비자의 배송 기대치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 유통기업 1위는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바바가 차지했다. 2∼3위도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JD닷컴과 핀둬둬가 각각 차지했다.

유로모니터인터내셔널은 2022년 기준으로 한국 유통시장 규모를 402조 원으로 파악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중국과 일본, 인도 다음으로 시장 규모가 큰 것이다.

유로모니터는 아시아 유통 시장에서 온라인 채널이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가 끝나면서 오프라인 채널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