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DL이앤씨 자회사 카본코가 인도네시아에서 탄소 포집·저장(CCS) 가치사슬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카본코는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뮬리아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제1회 국제 탄소 포집·저장 포럼’에서 GE베르노바, BP와 함께 인도네시아 복합화력발전소 탄소 포집·저장 구축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DL이앤씨 자회사 카본코, 인도네시아 탄소 포집·저장 구축사업 MOU

▲ DL이앤씨 자회사 카본코가 인도네시아에서 탄소 포집·저장(CCS) 가치사슬 구축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뮬리아 호텔에서 GE베르노바, BP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부터)이상민 카본코 대표이사, 조지 드조한 GE가스파워 인도네시아 지사장, 캐시 우 BP 아시아 태평양지역 대표이사 , 아디 누그로 PLN 누산타라파워 기술개발실장 이사, 아시스티아 세미아완이 자바1 발전소 대표이사가 기념사진을 찍은 모습. < DL이앤씨 > 


카본코는 DL이앤씨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사업을 위해 지난해 8월 설립한 자회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 자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복합화력발전소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탕구(Tangguh) 저장소로 운송 및 저장하는 사업이다. 

BP가 탕구 지역에 약 18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개발하고 있는 이는 인도네시아의 첫 탄소 포집·저장 허브가 된다.

참여사들은 이산화탄소의 포집, 운송, 저장에 이르는 탄소 포집·저장 가치사슬을 모두 개발한다. 각 사의 강점과 전문성을 결합해 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구현하고 인도네시아의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카본코는 연 100만 톤 이상 규모 탄소포집설비의 사전설계(FEED), 상세설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표준화와 모듈화 기술에 대한 강점을 살려 탄소포집 과정에 참여한다. 

GE베르노바는 발전 및 제어 관련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카본코의 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복합화력발전소에 적용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춘 저탄소 복합화력발전소를 구현한다. BP는 탄소 포집·저장 프로젝트의 운송, 저장 과정을 맡아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개발한다. 
 
이상민 카본코 대표이사는 "카본코의 최우선 과제는 세계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것이고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전력산업 분야의 탄소배출 감축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겠다“며 ”GE와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으로 탈탄소 사업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