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요소수가 진열되고 있다.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의 요소 수출 중단으로 요소수 대란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냔 우려에 대해 정부가 차량용 요소수 2달치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환경부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보도된 수출축소를 선언한 중국 업체 중농그룹은 화학비료 업체”라며 “차량용 요소수 원료 등과 관련해 중국 당국의 포괄적 수출제한 조치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8월말 기준으로 국내 차량용 요소 재고량은 공공비축분과 민간재고량을 합쳐 60일분 이상”이라며 “9월 추가 수입도 이뤄질 예정으로 현재까지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환경부는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모니터링 강화를 포함해 여러 조치 등을 취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환경부는 “정부는 차량용 요소수 유통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업계와 긴밀히 협력해 차량용 요소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수입선 다변화에 대비해 요소수 신속검사 체계 구축 등 선제적 조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자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선 2021년 요소수 대란이 다시 재현되는 것이 아니냔 목소리가 나왔다.
중국이 2021년 국내 석탄 부족을 이유로 요소 수출을 제한하자 요소 수입량의 97%를 중국에 의존하던 대한민국에선 일시적으로 요소 및 요소수 품귀 현상이 벌어진 바 있다.
요소수는 경유차 배기가스 저감장치에 쓰이는 촉매제다. 경유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차량은 요소수가 부족하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