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6일 전술핵공격 잠수함인 김군옥함 진수식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김정은 국문위원장은 해군의 핵무장화를 고도화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8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6일 열린 '김군옥영웅함' 진수식에 참석해 핵추진잠수함 도입 계획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진수식에서 “앞으로 계획돼있는 신형잠수함들 특히 핵추진잠수함과 함께 기존의 중형잠수함들도 발전된 동력체계를 도입하고 전반적인 잠항작전능력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해군의 핵무장화는 더는 미룰 수 없는 절박한 시대적과제”라며 “전술핵을 탑재한 수중 및 수상함선들을 해군에 인도하는 사업에 박차를 가해 해군이 자기의 전략적 임무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신문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에 따라 첫 전술핵공격 잠수함 제841호가 동해함대 산하 해당 수중함전대에 이관되고 '김군옥영웅'호로 명명됐다고 설명했다.
김군옥은 북한이 1950년 주문진에서 미군 중순양함 '볼티모어' 호를 격침시키고 경순양함을 격퇴한 공로가 있다고 주장하며 공화국 영웅칭호를 수여한 제2어뢰정대 정대장이다.
김 위원장은 전술핵공격 잠수함 진수를 시작으로 북한의 해상자위권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수 십년 간 공화국에 대한 침략의 상징물로 여겨지던 핵공격잠수함이라는 수단이 이제는 파렴치한 원수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는 위력적인 우리의 힘을 상징하게 됐다”며 “우리는 앞으로도 수중 및 수상 전력의 현대성을 계속해 보여줄 의지에 충만하며 우리 해군의 핵무장화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