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원F&B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생선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까지 견조한 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생선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동원F&B가 내년까지 견조한 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6일 동원F&B 목표주가를 4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5일 동원F&B 주가는 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년 동안 글로벌 평균 생선 가격은 꾸준히 상승했다. 톤당 평균 생선 가격은 2021년 1380달러, 2022년 1690달러, 2023년 193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 기간 동안 생선 가격이 연평균 18% 상승하면서 동원F&B는 매년 250억 원 안팎의 생선 가격 관련 부담을 안았을 것으로 추정됐다.
심 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 생선 가격이 하락세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높은 생선 가격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에서 선방해 온 동원F&B가 내년 견조한 이익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번주 글로벌 생선 가격은 지난주와 비교해 2.0% 하락했다.
동원F&B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4071억 원, 영업이익 145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13.0% 증가하는 것이다.
심 연구원은 최근 외식에서 내식으로 수요가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가공식품업계 물량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동원F&B도 참치캔 물량 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냉동식품 물량 회복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분기에는 추석 선물세트 효과가 반영되는 만큼 유의미한 물량 성장만 전제된다면 이익 레버리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심 연구원은 “동원홈푸드는 높은 가격에 매입했던 축육 재고가 소진되면서 견조한 매출 성장 및 이익 기여가 기대된다”며 “동원팜스는 지난해 하반기 판매 가격 인상 효과로 인해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동원홈푸드와 동원팜스는 동원F&B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원F&B 연결실적에 포함된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