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특송 기업 DHL익스프레스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확장을 완료했다. < DHL익스프레스코리아 > |
[비즈니스포스트] 국제특송 기업 DHL익스프레스가 한국 내 화물터미널을 확대했다.
DHL익스프레스코리아는 약 1750억 원 규모의 DHL인천 화물터미널(이하 ‘인천 게이트웨이’) 확장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확장은 DHL익스프레스가 진행한 한국 내 최대 규모의 시설 확장 투자로 인천 게이트웨이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게이트웨이가 됐다.
이번 투자는 한국의 해외무역의 성장과 함께 싱가포르, 일본, 중국, 호주, 대만 등 인근 아태지역 국가와 국제 특송물량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항공 화물 수요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진행됐다.
이번 확장을 통해 인천 게이트웨이의 연면적은 기존보다 약 3배 늘어난 5만9248㎡로, 자동 Xray는 기존 9대에서 19대로, 컨베이어 벨트는 1.0km에서 5.5km로 늘어났다.
그 결과 인천 게이트웨이의 화물 처리량은 기존 시간 당 8100개에서 2만8400개로 늘었다.
인천 게이트웨이는 전 화물 공정 자동 분류 및 처리 시스템과 최신 물류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서류 및 소형 화물 자동 분류장비가 도입돼 시간 당 소화물 1만 개 이상을 분류할 수 있다.
수출 서류 및 소형 화물은 기존 서비스센터에서 수작업으로 분류했는데 인천 게이트웨이에서 자동으로 분류할 수 있게 돼 수입 물품 배송 시간을 기존 대비 30분 이상 단축시킬 수 있다.
친환경 인프라도 갖췄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 최초로 건물 상부 전체(면적 5700㎡)에 1MW 급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해 소비전력의 30%를 충당할 수 있다. 이는 연간 약 650톤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가져온다.
한병구 DHL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번 인천 게이트웨이 확장이 국내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기업이 해외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션 월 DHL익스프레스 아시아태평양 네트워크 및 항공 운영 총괄 부사장은 “인천 게이트웨이가 아시아태평양 역내 무역을 활성화할 것이다”며 “특히, 다롄, 칭다오, 우시, 울란바토르, 괌 등 동북아 지역으로 연결되는 환적화물 물량을 처리하는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