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8월 차량 인도량이 7월보다 30% 이상 늘었다. 사진은 9월2일 중국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제서비스무역박람회에 모습을 드러낸 신형 '모델3'. <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중국에서 테슬라의 전기차 인도량이 한 달 사이에 31%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가격 인하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는 8월 중국에서 8만4159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했다. 7월 인도량인 6만4285대보다 30.92% 증가한 수치다.
테슬라의 8월 인도량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도 9.3% 증가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중국에서 전기차 가격을 인하해 인도량이 늘었다고 짚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8월14일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모델Y’ 롱레인지와 퍼포먼스 모델 가격을 기존보다 각각 4.5%와 3.8% 인하했다.
또한 중형 세단인 ‘모델3’ 후륜구동 버전을 8월14일부터 9월30일 사이에 주문하면 8000위안(약 145만 원)의 보험 보조금을 제공한다.
테슬라는 중국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전기차 가격을 내리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에 타격을 입더라도 매출을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중국시장 8월 인도량이 테슬라의 2023년 월별 판매량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테슬라가 기존 ‘모델3’를 일부 개조한 신형 가격을 기존보다 12% 높여 내놓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