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모바일게임이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매출순위가 급상승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새 흥행작을 만들어 내는 일만큼이나 장수게임의 관리능력이 실적에 기여한다.
1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빌의 별이되어라, 선데이토즈의 애니팡2, 넷마블의 몬스터길들이기 등 장수 모바일게임들이 잇달아 대규모 업데이트의 효과를 누리며 매출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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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빌의 모바일게임 '별이되어라'. |
별이되어라는 19일 현재 국내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에서 매출순위 3위에 올라 있다. 기존 10위권에서 순위가 크게 올랐다.
애니팡2는 7월까지 10위권이었던 순위가 19일 6위까지 올랐고 몬스터길들이기도 20위권까지 내려갔던 순위가 8위로 올라갔다.
매출순위 10위권 게임과 10위 안에 든 게임은 하루 평균 매출이 몇배 차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게임 모두 대규모 업데이트의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게임빌은 8월12일 별이되어라에 새로운 게임시스템과 전투콘텐츠를 적용했고 넷마블도 같은 날 몬스터길들이기 3주년 업데이트를 통해 새 캐릭터와 게임지역을 추가했다. 선데이토즈는 7월 중순 애니팡2의 새 시즌을 열면서 새로운 스테이지 등 콘텐츠를 추가했다.
별이되어라와 몬스터길들이기, 애니팡2 모두 출시된 지 2년이 훌쩍 넘었다는 점과 기존 10위권 순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일정 수준의 인기를 꾸준히 유지하던 게임이 업데이트를 기점으로 급격히 매출을 늘린 것이다.
게임회사들이 업데이트의 효과를 확인하면서 콘텐츠를 추가하고 게임 환경을 개선하는 등 지속적 관리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다.
새 모바일게임은 나오기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받는 기대 또한 크지만 성공 여부는 좀처럼 점치기 어렵다. 이에 비해 이미 탄탄한 수요를 확보한 게임은 투자하는 만큼 거둬들일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유통사업을 펼치는 입장에서 개발회사와 손잡을 때 기존에는 개발능력에 집중했는데 지속적인 업데이트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개발회사가 게임을 오랫동안 운영할 수 있는지 여부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