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C제일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 배우자 출산·입양휴가를 최대 100영업일로 늘린다.
SC제일은행은 1일부터 공평한 육아참여 및 가족 구성원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배우자 출산휴가와 입양휴가를 최대 100영업일로 확대했다고 4일 밝혔다. 시중은행을 포함한 국내 대기업 가운데 배우자 출산 유급휴가를 100영업일까지 부여한 것은 SC제일은행이 처음이다.
▲ SC제일은행이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배우자 출산 및 입양휴가를 최대 100영업일까지로 늘렸다. |
배우자 출산휴가는 배우자가 출산했을 때 남성 근로자가 쓸 수 있는 휴가로 남성 육아참여를 늘리기 위한 제도다. 현행법상 10영업일 부여하도록 돼 있는데 이를 100영업일까지 늘린 것이다.
이번에 바뀐 출산·입양휴가는 출산·입양일로부터 1년 이내에 사용해야 하며 기간 안에 1번 나눠 쓸 수 있다.
SC제일은행은 새 제도 도입에 따른 형평성을 고려해 시행일 전인 7월과 8월에 출산·입양했더라도 최대 50영업일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모기업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이 전세계 SC그룹 글로벌 네트워크에 글로벌 복지제도를 도입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폐경여성을 위한 복지도 도입됐다. SC제일은행은 폐경을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질환으로 인정하고 이를 완화하는 호르몬 대체요법과 관련한 의료비용을 지원한다.
이형미 SC제일은행 인사그룹장은 “SC제일은행은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일 수 있는 선진 복지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제도가 임직원의 자녀양육과 가족계획 수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