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3-09-01 13:53:11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2030세대가 중고차 모델 가운데 세단형 차량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캐피탈이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서 1년 동안 2030세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조회한 중고차 모델을 분석한 결과 20대는 '현대 아반떼 AD', 30대는 '현대 그랜저 IG'를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 KB캐피탈이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서 가장 많이 조회한 모델을 분석한 결과 20대는 '현대 아반떼 AD', 30대는 '현대 그랜저 IG'로 나타났다. < KB캐피탈 >
이번 분석은 20세 이상 39세 이하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KB차차차에서 조회한 매물 데이터를 분석해 순위를 산출했다.
2030세대 통합 조회수 1위는 '현대 그랜저 IG'가 차지했다. '벤츠 E클래스', '현대 아반떼 AD', 'BMW 올뉴 5시리즈', '현대 LF 쏘나타'가 그 뒤를 이었다.
최근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와 크로스오버 차량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음에도 2030세대의 매물 조회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차량은 모두 세단형 차량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에서는 '현대 아반떼 AD'가 조회수 1위를 차지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현대 그랜저 IG', '현대 LF쏘나타', '벤츠 E클래스', '제네시스 G70' 순으로 나타났다.
KB캐피탈은 현대 세단 3종이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아반떼는 사회 초년생들의 국민 첫 차라는 명성에 걸맞게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30대는 '현대 그랜저 IG'를 가장 선호했으며 그 뒤로 '벤츠 E클래스', 'BMW 올 뉴 5시리즈', '기아 레이', '기아 더 뉴 카니발'이 높은 조회수를 보였다.
30대는 중형 세단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가치와 상징성을 고려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소형차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포함된 기아 레이는 넓은 실내 공간과 더불어 경차 특유의 경제성까지 갖춘 실용적 선택지로 여겨져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KB캐피탈 관계자는 "20대는 생애 첫 차로서 비교적 합리적 가격대를 고려해 차량을 찾았고 30대는 중형 세단을 중심으로 패밀리카와 세컨드카의 용도의 차량을 많이 조회했다"며 "연령대별 라이프사이클에 따라 선호하는 중고차가 다르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