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발 크루즈 단체관광객이 6년 5개월 만에 제주도에 입항하며 국내 면세점들을 찾았다.

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크루즈 단체관광객을 맞이하고 이들을 겨냥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롯데면세점, 중국발 크루즈 단체관광객 맞아 모처럼 '북적북적'

▲ 중국발 크루즈 단체관광객이 6년 5개월 만에 제주도에 입항하며 국내 면세점들을 찾았다.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크루즈 단체관광객을 맞이하고 이들을 겨냥한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신라면세점 2층 파인딩 제주 매장에 유커들이 방문한 모습. <신라면세점>


8월31일 680여 명의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들을 태운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가 제주도에 입항했다.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는 2만4782톤 규모로 중국 단체 관광 재개 이후 한국에 입항한 첫 중국발 크루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이날 약 350여 명의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 크루즈 단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유커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중국인 대상 △알리페이 즉시할인 프로모션 △위챗 환율 우대 및 일정 구매금액 결제고객 대상 위챗 할인 쿠폰 제공 △일부 은련 신용카드 즉시할인 및 구매금액대별 선불카드 지급 등을 진행하고 있다.

면세점 내부 공간도 재정비했다.

신라면세점 제주점 1층에는 제주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신진작가들의 작품 전시 공간을 마련해 쇼핑부터 예술까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문화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2층에는 제주애퐁당, 아일랜드 프로젝트 등 제주 토산 브랜들로만 구성된 ‘파인딩 제주’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중국 내 마케팅 활동도 강화해 업종별 주요 제휴처를 확장하고 제휴 행사를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롯데면세점 제주점도 이날 방문한 유커들을 맞았다. 

크루즈 탑승인원 중 절반규모인 350여 명이 제주시 연동에 있는 롯데면세점 제주점을 찾았다. 유커들은 영업점 곳곳을 누비며 1시간 30분 동안 면세 쇼핑을 했다.

이성철 롯데면세점 제주점장은 “올해 연말까지 최대 2만 명 규모의 중국인 크루즈 고객의 제주도 방문이 계획돼 있어 기대감이 크다”며 “롯데면세점은 유커가 선호하는 베스트 상품을 확보하고 이와 동시에 단체버스 주차장 등 인프라를 점검하는 등 고객맞이를 위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하이와 톈진에서 제주항으로 39편, 서귀포 강정한 8편 등 중국 크루즈 선박 47척이 제주도에 기항한다. 내년엔 중국 크루즈 264편을 비롯해 총 334편 이상의 크루즈가 입도한다. 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