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 주가는 18일 80만1천 원으로 장을 마쳐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7일 종가와 비교해 1.3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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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
주가는 8월 들어 3일 하루를 제외하면 매일 전날에 비해 오르고 있다. 1일 종가는 70만1천 원이었는데 18일 만에 80만 원을 돌파했다.
2분기 실적이 급증한 데다 하반기에도 실적을 더 늘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주가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7월 말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6%, 44% 증가했다. 자회사 라인 등을 통한 광고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성장을 이끌었다.
하반기에도 모바일광고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2분기 광고매출에서 모바일의 비중이 검색광고분야에서 48%, 디스플레이광고분야에서 35%를 나타냈다”며 “페이스북이 광고매출 가운데 모바일에서 84%를 낸다는 점을 감안하면 네이버는 앞으로 모바일 광고매출이 성장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자회사 라인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타임라인과 라인뉴스 등 서비스에 광고를 도입한 효과에 힘입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36%, 50% 늘었다. 특히 광고매출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60% 증가했다.
라인은 성과에 따라 광고단가가 달라지는 광고제품을 확대하며 하반기에도 광고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라인의 광고매출이 지난해보다 72%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라인은 7월 중순 미국과 일본 주식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시가총액이 10조 원에 이르는 등 가치를 인정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