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등 4개 업체가 제작 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르쉐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4개 차종 21만379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30일 밝혔다. 
 
'왼쪽 깜빡이 켰는데 오른쪽에서', 현대차 투싼 포함 24개 차종 21만 대 리콜

▲ 현대자동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 등 4개 업체가 제작 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한다.
사진은 리콜 대상이 된 투싼. <현대차>


현대차 투싼 15만9212대는 방향지시등 제어 소프트웨어 오류로 좌측 방향지시등을 켜면 일시적으로 우측 방향지시등이 점멸돼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팰리세이드 등 4개 차종 2만455대는 전동식 오일펌프 제어장치의 제조 불량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싼과 팰리세이드는 각각 이달 31일, 다음달 8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HEV) 1만9755대는 하이브리드 통합 제어장치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전기모터(EV)모드 주행 중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뗄 때 일시적으로 속도가 증가하는 문제가 확인됐다. 유니버스 271대는 보조 제동장치(리타더)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견됐다. 각각 다음달 11일, 다음달 7일부터 리콜을 진행한다.

기아 셀토스 2782대는 전동식 트렁크 지지장치 제조 불량으로 트렁크가 열린 상태에서 지지장치가 이탈돼 이용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확인돼 이날부터, K5 4881대는 전동식 오일펌프 제어장치 제조 불량으로 9월8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 

그랜버드 33대는 보조 제동장치(리타더) 소프트웨어의 오류 9월7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벤츠 E250 등 13개 차종 5349대는 후방 근거리 레이더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포르쉐 카이엔 1054대는 주차등 및 비상점멸표시등의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각각 9월1일부터 시정조치를 한다.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 결함 사항은 온라인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