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퇴직임직원도 박창민 사장 선임 반대에 가세  
▲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18일 서울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 1층 로비에서 '낙하산 인사 선임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뉴시스>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박창민 사장후보의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서울 본사에서 사장선임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우건설 노조는 18일 서울 종로구 대우건설 본사 1층 로비에서 ‘낙하산 인사 선임 철회 결의대회’를 열었다. 

대우건설 노조는 “대우건설 임직원의 땀과 노력이 정치권의 제물이 되기를 거부한다”며 “산업은행은 자격이 미달되는 사장 선임절차를 즉각 중단하고 자격이 검증된 사장을 선임하라”고 요구했다.

대우건설은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박창민 사장후보를 사장으로 선임한다.

최희룡 대우건설 노조위원장은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에 대한 제대로 된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사장선임 리스크를 내면서까지 박창민 후보를 무리하게 선임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주인의식이 없는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의 대주주가 아닌 잠시 관리만 하는 관리자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대우건설 퇴직임직원들도 박 후보의 신임사장 선임에 대해 반대하는 의견을 냈다.

대우건설 퇴직임직원들의 모임인 우건회는 성명서를 통해 “신임사장 선임은 공모시 언급된 자격요건에 미달하는 낙하산 인사를 내정한 것으로 정치논리에 휩쓸려 많은 의혹을 일으키고 있다”며 “산업은행과 사장추천위원회는 공모부터 최종후보 선임과정까지 모든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