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대선을 앞두고 야권통합에 대해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 전 위원장은 고인의 서거 7주기를 맞아 18일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김 전 대통령은 야권의 통합과 단합을 중시했던 분인데 내년 대선 전 야권이 다시 하나가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야권통합이 되면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은 안이한 생각이고 안 되면 진다는 생각은 패배주의”라고 말했다.

  김대중 서거 7주기, 김홍걸 야권통합에 부정적  
▲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그는 "더민주는 독자적으로 승리할 수 있게끔 노력하고그래도 모자라면 그때 가서 통합연대를 시도해야 할 것”이며 “지금이 야권통합 연대를 시급히 얘기할 때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날 광주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7주기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장만채 전남도교육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추모객 100여명이 함께했다.

이희호 김대중평화재단 이사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미국과 중국의 갈등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동북아정세를 우려하고 김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바탕으로 한 평화사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