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022년 판호를 받아 2023년 중국 게임시장에 진출한 우리 게임기업들의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게임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로 유지했다.
▲ 넥슨이 개발하고 중국 세기천성이 퍼블리싱을 맡은 메이플스토리M(중국명 모험도)은 8월 출시 직후 매출 순위 1위에 등극했으며 이후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넥슨> |
신한투자증권은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확대, 중립, 비중축소 등 3가지로 제시한다. 비중확대는 업종 내 기업들의 투자의견이 시가총액 기준으로 매수비중이 높을 경우에 제시한다.
김 연구원은 “두 차례 외자판호를 받은 한국산 게임들 중 흥행 가능성이 말도 안되게 낮아보이는 작품은 없다"며 "한국산 게임, 한국산 IP가 여전히 중국에서 유효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제한된 수의 판호에서 재무적 성과를 내기 위해 중국 퍼블리셔들이 흥행 가능성이 높은 게임들을 선별했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중국에 진출한 국산 게임들의 지금까지 성적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6월 넷마블 '스톤에이지' IP로 개발한 텐센트의 '신석기시대',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서브컬처 게임 '에픽세븐'은 모두 출시 초기 Top 10에 빠르게 진입했다.
8월 출시된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도 매출 순위 4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종목 선택에 있어서는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며 계속해서 정석적 요인들을 분석하며 기회를 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특정 장르 내에서도 게임의 퀄리티, IP파워뿐만 아니라 운영 능력까지 더욱 엄격한 잣대를 대고 흥행여부 및 성과를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