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으나 30%대 중반에 머물렀다.

국민 절반 이상은 문재인 정부가 윤석열 정부보다 경제 운영을 잘한다고 평가했다.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36.7%, 경제운영 ‘문재인정부가 낫다’ 51.6%

윤석열 대통령이 8월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5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론조사 꽃이 21일 발표한 정례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평가가 36.7%, 부정평가는 61.4%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차이는 24.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조사(14일 발표)보다 2.6%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0.7%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에서는 긍정평가가 50.5%로 부정평가(46.5%)와 오차범위 안이었다.

다른 지역별 부정평가는 광주·전라 84.2%, 인천·경기 67.7%, 서울 61.6%, 부산·울산·경남 54.9%, 대전·세종·충청 54.1%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뺀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60대에서는 긍정평가 46.9%, 부정평가 51.4%였다. 70세 이상은 긍정평가가 70.5%로 부정평가(23.9%)의 두 배 이상이었다.

다른 연령별 부정평가는 40대 76.2%, 30대 73.4%, 50대 71.4%, 18~29세 68.6%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의 부정평가가 71.7%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가 69.3%인 반면 진보층에서는 부정평가가 89.2%였다. 보수층의 긍정평가는 지난주(63.6%)보다 5.7%포인트 높아졌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 물었더니 ‘정권심판을 위해 야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가 51.5%로 ‘정권안정을 위해 여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37.2%)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섰다. ‘모름·무응답’은 11.3%였다.

문재인 정부와 윤석열 정부 중 어느 정부가 국가경제 운영능력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재인 정부’라는 응답이 51.6%로 ‘윤석열 정부’(36.8%)를 15%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올해 하반기 경제와 관련해서는 ‘이전보다 나빠질 것 같다’가 45.5%로 가장 높았다. 그 뒤로 ‘이전과 비슷할 것 같다’ 36.9%, ‘이전보다 나아질 것 같다’ 14.6% 순이었다. ‘모름·무응답’은 3.1%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33.1%, 더불어민주당 42.2%로 집계됐다. 두 정당의 지지율 차이는 9.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모두 지난주보다 각각 2.0%포인트, 2.6%포인트 상승했다.

정의당은 2.6%, ‘지지정당 없음’은 19.9%였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꽃 자체조사로 16일과 1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CATI)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3년 7월31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기준 성, 연령대, 권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