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오리온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한국과 해외사업이 모두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 오리온이 국내외 사업에서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1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18일 오리온 주가는 12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조 연구위원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든 지역과 모든 카테고리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도 오리온에 긍정적이다”고 봤다.
오리온은 중국을 포함해 대부분의 주요 진출 국가에서 판매량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리온은 최근 7월 잠정실적을 공시했는데 한국과 베트남법인의 7월 매출은 각각 895억 원, 35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보다 매출이 각각 18.1%, 1.4% 늘었다.
중국법인의 7월 매출은 950억 원으로 지난해 7월보다 2.0% 줄었다. 다만 현지 화폐 단위를 기준으로 한 매출 성장률은 6~7%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연구위원은 “중국 영업이익이 증가세인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원재료와 유틸리티 비용 상승은 지속됐지만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위완화 기준 매출이 증가했고 비용 절감 노력 덕분에 원가율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법인의 7월 매출은 135억 원이다. 2022년 7월보다 25.0% 빠진 것이지만 현지 화폐인 루블화를 기준으로 보면 매출이 오히려 10%가량 많아졌다.
사실상 환율 변수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 연구위원은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견과바·육포·생수·양산빵·유음료 등 카테고리 확장, 인도와 미국법인, 러시아3공장 등 지역 확장 등이 가시화한다면 (기업가치가) 과거와 같은 고평가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30억 원, 영업이익 50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보다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8.6% 늘어나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