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2500선을 겨우 지켰다. 코스닥지수도 1% 가까이 내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5.35포인트(0.61%) 낮은 2504.50에 장을 마쳤다.
▲ 18일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15.35포인트 내리면서 2500선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4.67포인트(0.97%) 낮은 2495.18에 장을 시작했다. 2500선 밑에서 하락 출발한 뒤 하락폭을 줄여 2500선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에 따른 해외증시 약세로 코스피지수가 하락출발했다”며 “중국 경기침체 우려 등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가 내린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나면서 코스피지수가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4.3%까지 오르면서 글로벌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투자자가 3264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약세를 이끌었다. 외국인투자자도 652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힘을 더했고, 개인투자자는 홀로 3535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헬스케어, 방어주가 강세를 보였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그룹주와 일부 반도체주를 제외하면 재료보다 수급 그 자체에 영향을 받고 있다”며 “개인 순매수세에도 기계, 조선, IT 등 수급 절벽이 있는 업종들 위주로 약세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코스피 주요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2.09%) 주가가 미국 엔비디아 실적발표를 앞두고 2% 이상 올랐다. 삼성전자(-0.60%), 삼성전자우(-0.91%) 주가는 내렸다.
현대차(0.70%) 주가가 올랐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2.04%), 삼성바이오로직스(-0.13%), 포스코(POSCO)홀딩스(-0.72%), 삼성SDI(-1.81%), LG화학(-2.07%), 네이버(NAVER)(-2.52%)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72포인트(0.98%) 내린 877.32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래소는 “나스닥지수 하락 등 영향으로 코스닥지수가 하락 출발했다”며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도세가 나타난 가운데 2차전지주 중심 약세가 나타나며 하락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오락문화(-3.2%), 금융(-2.8%), 일반전기전자(-2.4%) 업종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내렸다.
코스닥 주요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6.69%) 주가가 급등했다. 전날 셀트리온 그룹이 순차합병 합병을 발표하면서 합병 기대감에 셀트리온(4.74%) 등 관련주 주가가 함께 올랐다. 1차 합병 명단에서 제외된 셀트리온제약(-5.54%) 주가는 장중 하락 전환했다.
반면 엘앤에프(-7.05%)는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했다. 에코프로비엠(-1.89%), 에코프로(-3.41%) 등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전반적으로 부진했으며, 포스코DX(-5.61%) 주가도 내렸다.
이 밖에 JYP엔터테인먼트(-5.70%), HLB(-1.16%), 에스엠(-3.34%) 주가도 하락했다. 펄어비스(1.60%)는 상승 마감했다.
원화는 6거래일 만에 강세로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7원 내린 1338.3원에 장을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