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반도체기업 엔비디아의 회계연도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증권사에서 역대 최고 목표주가가 등장했다. 주가가 지금보다 약 85%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18일 미국 CNBC에 따르면 증권사 로젠블라트는 보고서를 내고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높여 내놓았다.
▲ 증권사 로젠블라트에서 역대 최고치에 해당하는 엔비디아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사진은 엔비디아 본사 로고. <연합뉴스> |
엔비디아 주가는 17일 미국증시에서 433.44달러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85%에 이르는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전망을 내놓은 셈이다.
CNBC에 따르면 이는 전 세계 증권가에서 내놓은 사상 최고 목표주가에 해당한다.
로젠블라트는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메타버스 등 분야에서 대적할 경쟁 상대를 찾기 어려운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목표주가 상승 이유로 들었다.
엔비디아가 이러한 산업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춰 ‘자신만의 리그’를 이끌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엔비디아는 전 세계 IT기업의 생성형 인공지능 투자 등에 활용하는 GPU(그래픽처리장치)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사실상 독식하고 있다.
IT기업들의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가 공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단기간에 큰 수혜가 몰리고 있다.
로젠블라트는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볼 것이라며 이후에도 가파른 성장세를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초 140달러 초반대에 불과했는데 현재까지 약 203%에 이르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로젠블라트의 예측대로 주가가 800달러에 이른다면 올해 초와 비교해 약 459%에 이르는 상승폭을 기록하게 되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현지시각으로 23일 회계연도 2분기 실적 및 향후 전망치를 발표한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