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고대역폭 메모리(HBM3) 공급 본격화로 상반기보다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8일 “삼성전자는 올해 4분기부터 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인 HBM3 공급 본격화로 실적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고대역폭 메모리 사업확장으로 영업이익이 상반기와 비교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겸 대표이사 사장.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김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7조 원으로 상반기와 비교해 435.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삼성전자가 8~9월에 북미업체로부터 HBM3 최종품질 승인을 완료할 가능성이 높아 4분기부터 납품이 본격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도 8조3천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와 비교해 17.1% 높여 잡았다.
김 연구원은 “특히 삼성전자는 로직반도체와 HBM 메모리, 패키징 기술을 모두 갖춰 턴키(일괄 생산) 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이기 때문에 앞으로 2년 간 공급부족이 예상되는 HBM 시장에서 신규 고객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