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부건설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성적표를 내놨다. 

동부건설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845억 원, 영업이익 72억 원가량을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와 견줘 매출은 47.9% 늘고 영업이익은 16.3% 줄었다. 
 
동부건설 2분기 매출 늘고 영업이익 감소, 수익성 위주 수주로 불황 타개

▲ 동부건설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감소한 성적표를 내놨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동부건설 사옥 모습. <동부건설>


동부건설은 상반기 누계로 매출 8487억 원, 영업이익 101억 원을 냈다.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6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0% 감소한 수치다. 

동부건설은 매출 확대를 두고 풍부한 일감 확보가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1조 원의 실적을 올렸다. 하반기에 공공공사 발주가 집중돼 있어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동부건설은 바라봤다. 

해외에서는 지난 3월 베트남에서 600억 원 규모의 도로공사를, 엘살바도르에서 5천억 원 규모의 교량건설 및 도로 확장사업을 수주했다. 

동부건설은 하반기 수익성 위주 수주전략을 앞세워 성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적극적 사전 영업활동에 나서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수주 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익성이 양호한 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주에 나서 불황을 타개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2022년부터 중점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산업플랜트분야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하이테크 플랜트분야 경쟁력을 높여 수주에 나선다는 계획도 내놨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안정적 매출구조를 확보하고 내실경영을 통한 수익성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건설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해 하반기 실적 개선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