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대표적 가상화폐인 비트코인 시세가 당분간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장기간 ‘중립’ 상태에 머무르며 매수 또는 매도를 자극할 만한 계기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비트코인 투자자 심리가 장기간 '중립' 상태에 머무르는 만큼 이른 시일에 큰 폭의 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17일 가상화폐 전문지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최근 비트코인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매수와 매도를 모두 주저하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조사기관 얼터내티브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 지표는 3주째 46~54 사이에 머무르고 있다.
해당 수치가 46 아래로 내려가면 시세 하락에 대한 두려움을, 54 이상으로 오르면 상승 기대감을 나타내는데 양쪽에 모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비트코인 투자심리 지표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장기간 ‘두려움’을 나타냈고 1월부터 7월 중순까지 대체로 ‘기대감’ 상태를 보였다.
이러한 투자자 심리 변화에 맞춰 비트코인 시세도 1월까지 하락세를, 그 이후에는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투자자 심리가 지금처럼 장기간 ‘중립’ 상태에 그치고 있다는 것은 당분간 시세가 크게 변화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투자심리 지표가 이례적인 수준으로 투자자들의 모호한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며 “가상화폐 시장의 조용한 흐름이 한동안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