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동양생명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동양생명이 2분기 추정치를 크게 하회하는 순이익을 거둬 올해 이익전망치가 낮아졌다.
▲ 동양생명 목표주가가 하향됐다. 동양생명은 올해 2분기 추정치에 55% 미달한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동양생명 본사. |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동양생명 목표주가를 기존 8천 원에서 65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동양생명 주가는 370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동양생명의 2분기 순이익은 추정치에 55% 미달해 일반계정 투자수익률의 경상 수준을 하향 조정했다"며 "경상 투자체력 하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의 2023년 이익전망치는 4560억 원에서 3310억 원으로 27.5% 낮아졌다. 2024년 이익전망치도 4160억 원에서 3380억 원으로 18.8% 하향됐다.
동양생명은 2023년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 438억 원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81% 증가했으나 한화투자증권의 기존 순이익 추정치는 크게 하회한 것이다.
기대보다 낮은 순이익은 투자손익 부진과 신회계제도 도입에 따른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투자손익이 기대를 하회한 것이 주 원인이다"며 "특이요인으로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가이드라인 일부를 당분기 전진법으로 반영하면서 150억 원의 보험서비스비용을 인식했다"고 말했다.
다만 동양생명의 주가는 저평가된 상태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신지급여력제도(K-ICS)비율 170% 상회를 전제해 2023년 배당성향을 16%로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9.4% 로 기대된다"며 "주가수익비율(PER) 2배를 하회하는 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동양생명은 2023년 별도기준 보험손익 2540억 원, 순이익 33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