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비에이치가 아이폰15 수요 증가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7일 “올해 하반기 아이폰15 생산량은 8700만 대로 예상되고 4분기에 올해 전체 아이폰15 생산량의 70%가 집중될 것”이라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비에이치 아이폰 부품3사는 아이폰15 부품의 판가 상승과 물량증가 효과를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비에이치, 아이폰15 수요 증가 수혜 본다"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7일 아이폰15 수요가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비에이치를 아이폰 부품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사진은 아이폰15 프로 예상 이미지. <맥루머스>


16일 언론과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최근 애플은 아이폰15 시리즈 세트 출하량 목표치를 8700만 대로 최종 제시하며 부품업체에 8~9월부터 가동률 상향을 통한 생산 확대 본격화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애플의 아이폰15 출하량 목표치는 재고비축을 고려할 때 부품기준으로는 9100만 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애플은 최근 공급망 차질에도 불구하고 아이폰15 출하량에 대해 공격적인 전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2억 대에 달하는 아이폰 교체 수요가 도래하고 아이폰15 부품 공급망 차질이 8월 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하반기 아이폰15와 경쟁할 뚜렷한 경쟁 모델이 부재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2023년 아이폰15 전체 생산량의 70%는 4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출하 기준으로 일반 모델과 프로 시리즈 비중은 각각 34%, 66%, 프로 시리즈 내에서 프로와 프로맥스 비중은 각각 42%, 58%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4분기 프로 시리즈 생산량은 3분기보다 2.8배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비에이치 등 아이폰 부품 3사 주가는 이미 아이폰15 생산차질 및 수요둔화 우려를 모두 선반영했다.

LG이노텍은 아이폰15용 카메라모듈을, LG디스플레이는 올레드 패널을 애플에 공급하며 비에이치는 아이폰15 올레드 패널에 사용되는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을 생산한다.

이들 3사의 주가는 최근 1개월 동안 평균 14% 하락했고 올해 전체로 봤을 때는 평균 3%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하반기 아이폰15 수요가 시장기대치를 웃돈다면 실적과 함께 주가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아이폰15 부품 최선호주로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비에이치를 제시한다”며 “아이폰 부품 3사는 아이폰15 부품의 판가상승과 물량증가 효과로 하반기 사상 최대 실적 달성과 실적 반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