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상장기업들의 실적호조에 힘입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도 지속돼 코스피 지수 상승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
|
|
▲ 코스피 지수는 16일 직전거래일보다 2.71포인트(0.13%) 내린 2047.76으로 거래를 마쳤다.<뉴시스> |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16일 “코스피 상장기업들이 2분기에 거둔 호실적을 고려하면 주가는 아직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수준”이라며 “상장기업들이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보여 코스피 지수는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12일 기준으로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 상장기업 158곳은 2분기에 영업이익 합계 32조7천억 원을 거뒀다.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영업이익 규모다.
코스피 상장기업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실물경기 회복에 힘입어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배 연구원은 “각국 정부는 통화정책의 한계를 재정확대 정책으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가 3.8%까지 상향 조정되는 등 글로벌 경기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3분기에도 코스피에서 매수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됐다.
배 연구원은 “선진국들이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외국인투자자들은 3분기까지 매수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코스피 지수는 16일 직전거래일보다 2.71포인트(0.13%) 내린 2047.76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060선을 넘어서며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됐지만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가 매도하며 소폭 하락으로 마감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투자자는 264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121억 원, 개인투자자는 361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16일 직전거래일보다 6.31포인트(0.89%) 내린 698.87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에서 개인투자자는 1049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547억 원, 기관투자자는 473억 원 규모의 주식을 각각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16일 1092.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최저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